얼굴그리기 - 모자 쓴 어린아이

어린아이의 얼굴 그림 먹지를 대고 그리듯이, 우선 외곽선을 도화지 위에 새겨 넣었다.
바탕본 뜨기를 너무 세게 하는 바람에, 외곽선이 깔끔하게 없어지지 않고
콧등 위 같은 곳에 여전히 보이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완성한 얼굴 그림.
원 그림은 좀더 귀여운 느낌의 어린아이였는데, 내가 그린 이 아이는 왠지 눈에
뭔가 불안이 보이네. 똑같은 그림이었는데 그리는 사람이 반영된다는 건 맞나보다.
화실에 2번쯤 가서 완성하였으니까 전체 그림 완성하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연필로 계속 문지른 더러운 손을 조심하지 않는 바람에 흰색으로 지워내야 하는
부분도 덜 깨끗했고, 처음부터 굵은 선과 색칠을 너무 강하게 하는 바람에
지우개의 힘 발휘가 마땅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본 본 느낌은, 혼자 뿌듯뿌듯...
눈, 코, 입, 귀 순서대로 그리고 완성된 얼굴을 본 즐거움... 무지 크다.
비록, 바탕본을 대고 외곽선을 도화지에 새겨넣었던 방법이라고 할지라도.
이제 조금 지나면, 내가 홀로 형태 잡고 명암도 베끼지 않고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 날을 기다려 본다.


by 심심이 | 2007/12/18 21:56 | 그림배우기 | 트랙백 | 덧글(0)

색연필 - 토마토 (미완성)

금요일 저녁에 화실 갔더니, 선생님이 연필 그림은 잠시 쉬었다가 하라신다.
색연필 가져다 주시며 토마토 두 개 있는 사진 덜렁 주셨고,
1시간 정도 그렸더니 이런 상태.
일요일에가서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이 샘플로 다른 분이 색연필과 그림까지
들고 그리고 계시네.
엥... 완성은 잠시 유보하고 오늘은 귀 그렸다(바로 앞에 포스팅한 귀그림).
다음 번에 가서 마저 끝내야 한다. 좀더 밝고 어두운 면을 잘 표현하고 색을 세밀하게
칠해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머리와 손은 참 따로 논다.
색연필은 연필과 그 특성이 또 다르다. 이제 겨우 터득한 연필 문지르기 효과가
색연필에는 통하지 않는다. 연필선이 거칠었던 것이 색연필 그리며 여실히 드러난다.
좀더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데, 좀처럼 그리 되질 않네.
선생님이 그러셨다.
"마음에 안 들면, 지우고 고치고 또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리면 그림은 완성된답니다" 라고.
ㅎㅎㅎ 옆에서 같이 보시던 분,,,, "보기랑 달리, 내면이 상당히 강한 분이신가 봐요"란다.
그림 선만 봐도 사람 성격 드러난다면서.. ㅎㅎㅎ.. 그런가.


by 심심이 | 2007/11/27 23:31 | 그림배우기 | 트랙백 | 덧글(4)

입, 귀 그리기

눈은 쌍꺼풀도 있고, 동자도 있고 해서 좀 낫고
코는 밋밋한 얼굴 사이에 각도를 잡아야 해서 힘들다면
입은 더 어렵다.
살짝 웃는 것인지, 화가 난 것인지, 입꼬리가 쳐지게 그리면서도
웃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이빨사이의 간격은 어떨지,
입술은 얼마나 피부와 다른 울퉁불퉁함일지
부드러움일지....
확실히 사람 얼굴 그리면서부터 얼굴을 좀더 잘 들여다보고 있다.

귀는 좀더 복잡하다.
귓바퀴의 말랑말랑한 느낌과 머리카락의 날선 느낌을
그 사이의 명암 표시...
아, 오늘은 귀 그리다가 손 들었다.
선생님도 안 계시고 자습한 날... 곡선과 입체로 이뤄진 사람 몸을
평면위에 그려낸다는 것은 이리도 복잡하다.
요 정도 수준의 귀를 그리는데 1시간 정도 걸리고
부위 하나마다 그러니까, 전체를 다 완성하려면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나...





by 심심이 | 2007/11/27 23:31 | 그림배우기 | 트랙백 | 덧글(2)

코 그리기

코, 정말 어려웠다. 첫번째 그림은 형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서 실패.
그 아래에 다시 맘 다잡고 형태부터 제대로 잡기.
"형태잡기에 좀더 시간을 많이 투자하세요" 선생님 말씀이다.
명암은 그 다음 문제라는 거다.
코에도 이렇게 다양한 형태와 각도, 코 구멍 크기가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콧망울과 코구멍 크기, 구멍의 방향 등을 조금만 달리해도 다른 사람이 되고
다른 표정이 나타난다.
사람 눈과 코를 그려가면서 사람이 얼마나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걸 그린 다음 날은 다른 사람들 콧구멍만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역시 선생님이 마무리해준 코가 제일 예쁘다. 내 선은 왜 이리 성길까?


by 심심이 | 2007/11/25 23:26 | 그림배우기 | 트랙백 | 덧글(0)

정물 - 도시락 그리기

정물을 직접 보고 그린 건 아니고, 연필 스케치 일본 책에 나온 것을 화실 선생님이 주셨다.
그걸 그대로 복사하듯이 그려낸 것.
보자기로 싼 매듭과 주름을 표현하는 것까지 어떻게 해 냈는데,
보자기 꽃무늬를 너무 평면적으로 그려서 실패. 보자기 그 자체니까 동일하게
흐름을 따라가면서 구겨지고 흘러가고 했어야 하는데,
한참 그리고 나서 잘못 된 걸 알았다.
어쨌든 선생님이 가장 적게 손질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형체를 먼저 그리고, 명암을 넣고, 색을 칠한 후에, 제일 마지막에 꽃을 그려넣는 순서로
해야 꽃이 산다. 제일 마지막은 외곽선이나 짙은 명암 등 마무리 선을 세심하게 그려줘야 하는데
항상 이 마무리가 약하다. 매듭도 좀 크게 그렸다.
나같은 생초보는 정물보고 내 눈으로 명암 찾는 것보다
교본에 나오는 그림베끼기가 당분간은 더 유용한 방법일 듯 하다.


by 심심이 | 2007/10/28 23:30 | 그림배우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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